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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쳐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에 각종 뉴스와 억측들, 그리고 이강인에 대한 강도높은 비난들이 무척 많았었는데, 오늘 두 선수가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강인과 손흥민의 만남과 사과문의 내용에 대해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이강인의 사과문 

     

    앞서 이강인은 아시안컵 4강전 경기 전에 미팅 소집을 한 주장 손흥민의 지시를 어기고 탁구를 치러 갔다가 이를 지적하는 손흥민에게 항의하다가 물리적 충돌을 빚어 손흥민의 손가락 탈구를 초래했다고 알려있지요.

    4강 탈락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어 클린스만 감독도 경질되기 이르렀습니다. 

     

    이강인은 많은 비난을 의식한 듯 깊이 반성하는 태도로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개재하였습니다. (한국시간으로 2월 21일 오전 7~8시경)

     

     

     

     

     

     

    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쳐

     

     

    검은색 사진만을 올린 사과문에는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습니다" 라는 말로 시작하여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사과를 드린 일과 본인의 잘못에 대해서 적었습니다.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사과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직접 사과하였고 손흥민의 입장에서 주장으로서의 무게를 이해하고 손흥민의 국가대표로서 아시안컵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식사자리에서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한것에 대해 깊이 뉘우치며 팀에 대해 존중과 헌신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대표팀의 선배들과 동료들에게 모두 연락하여 사과를 드렸으며,  존중이 부족한 점을 반성하고 앞으로 언행과 태도에 예의를 갖출 것을 약속하기도 하였습니다.

     

    '탁구 3인방'으로 알려져 함께 비난을 받았던 정우영과 설영우에 대한 비난도 의식한 듯 "저의 행동때문에 함께 비판의 대상이 된 선수들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향한 비판 또한 제가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해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것에 대해서 사과하고 앞으로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밝혔습니다. 

     

    사과문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지난 아시안컵 대회에서,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습니다.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게 중요하다 생각하였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흥민이 형에게 얼마나 간절한 대회였는지 제가 머리로는 알았으나 마음으로 그리고 행동으로는 그 간절함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특히 흥민이형이 주장으로서 형으로서 또한 팀 동료로서 단합을 위해 저에게 한 충고들을 귀담아 듣지 않고 제 의견만 피력했습니다.

    그날 식사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될 행동을 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봐도 절대로 해서는 안될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 깊이 뉘우치고 있습니다.

    팀에 대한 존중과 헌신이 제일 중요한 것임에도 제가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대표팀의 다른 선배님들, 동료들에게도 한 분 한 분 연락을 드려서 사과를 드렸습니다.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때 저의 언행에 배려와 존중이 많이 부족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때 더욱 올바른 태도와 예의를 갖추겠다 약속드렸습니다.

    저의 사과를 받아주시고 포용해주신 선배님들과 동료들에게도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의 행동 때문에 함께 비판의 대상이 된 선수들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향한 비판 또한 제가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과분한 기대와 성원을 받았는데도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서 가져야할 모범된 모습과 본분에서 벗어나 축구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서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이제까지 대한민국 축구를 지키고 빛내셨던 선배님들과 동료들, 그리고 축구를 사랑하는 많은 팬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저의 위치에 있을 수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였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저에게 베풀어 주신 사랑만큼 실망이 크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축구선수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헌신하는 이강인이 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이강인 올림.

     

     

     

    손흥민 사과문 

     

     

    이강인의 인스타그램이 올라온 1시간쯤 후 손흥민은 인스타그램에서 이강인의 반성과 사과를 이해하고 받아주며 주장으로서의 사과문을 올리는 대인배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은 조금 무겁고 어려운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로 시작한 사과문에는 이강인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본인과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고 적었습니다.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쳐

     

     

     

    또한 "저도 어릴 때 실수도 많이 하고 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적도 있었지만 그 때마다 좋은 선배님들의 따끔한 조언과 가르침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후배의 잘못을 감싸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이강인이 이런 잘못된 행동을 다시 하지 않고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특별히 보살펴주겠다는 다짐도 밝혔습니다. 

     

    손흥민 본인도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질타받을 수 있는 행동이었지만 팀을 위해서 주장으로서 싫은 행동을 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 더 현명하고 지혜롭게 팀원들을 통송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또 대표팀 내 편가르기는 사실과 무관하며, 축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소란스러운 문제를 일으킨것에 대한 반성도 덧붙혔습니다. 

     

    이강인이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대표팀 주장으로서 대신 용서를 부탁한다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사과문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손흥민입니다. 오늘은 조금 무겁고 어려운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습니다.

    저도 어릴 때 실수도 많이 하고 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적도 있었지만 그 때마다 좋은 선배님들의 따끔한 조언과 가르침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인이가 이런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저희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 선배로서 또 주장으로서 강인이가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 주겠습니다.

    저도 제 행동에 대해 잘했다 생각하지 않고 충분히 질타 받을 수 있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팀을 위해서 그런 싫은 행동도 해야 하는 것이 주장의 본분 중 하나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똑같은 상황에 처한다고 해도 저는 팀을 위해서 행동할 것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더 현명하고 지혜롭게 팀원들을 통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세요.
    대표팀 주장으로서 꼭!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일각에서 나오는 이야기들 중에 대표팀내 편가르기에 대한 내용은 사실과 무관하며 우리는 늘 한 팀으로 한 곳만을 바라보려 노력해 왔습니다.
    축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소란스러운 문제를 일으켜서 진심으로 죄송하고 앞으로 저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이 계기로 더 성장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축구대표팀의 발전을 위하여

    이렇게 이강인의 진심어린 반성과 사과, 손흥민의 포용력있는 감싸기로 이번 사태는 일단락되는 모습입니다. 

    분명 젊은 후배선수가 선배의 지시를 어기고 대드는 상황은 매우 나쁜 행동이었고, 4강전 굴욕적이고 무력한 탈락이라는 결과를 생각하면 더더욱 분노가 치미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젊고 유망한 선수들에게 지나친 마녀사냥과 가혹한 비난은 조금 멈추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하는 부분을 인정하고 수용하며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발전을 위해서 차분하게 지난 경기를 분석하고 팀분위기를 재건해야 할 때입니다. 

     

    비온뒤에 땅이 굳듯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이러한 문제들이 전화위복이 되어 앞으로 더 큰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대표팀이 되기를 응원하고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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